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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쓰는 일기

아빠보고싶다

아빠 돌아가시고

오늘 아빠 명의로 된 은행 금융권 조회된다고 문자왔길래 해봤는데...
참 마음이 그렇네 참마음이 아파
있는거라고는 본인 명의로 된 은행 통장계좌 몇개와 동생과 내가 저번달까지 냈던 실비와 종합보험 뿐
은행계좌에 있는 돈 전부 합쳐도 10만원이 될까말까
우리아빠 짠해서 어떡하나 불쌍한 우리아빠
태어나 세상에서 가진건 오로지 두 딸들 만 있었네
미안해요
내가 끌고 가더라도 병원에 데리고 다녔어야 했는데
얼마 안남은 시간 성급하게 병원만 알아보지 않았더라도 마지막까지 같이 있을수 있었을텐데

이 마음 무뎌지지 않도록 그리며 살게요
어버이날 아빠가 딸들 그리워하듯 우는 지
비가 계속 온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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